• 제목 : 타던 중고차 제대로 팔기 vs 중고차 속지않고 사기
    글쓴이 AutoCafe 등록일 2010.09.23 조회수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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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던 중고차 제대로 팔기 vs 중고차 속지않고 사기

    자동차용품점을 할 때 워셔액 붓는 곳을 몰라 전전긍긍하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운전을 시작한 지 2, 3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렇다면 자세를 고쳐야 한다.

    "중고 자동차는 굴러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꽤 많지만 자동차는 자신의 안전과 직결된다. 자동차 기본관리법을 알아두면 비상시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으며 또한 안전하다.

    평소 타고 다니는 중고 자동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큰 고장이 나 목돈을 잡아먹는 경우도 많다. 반면 잘 관리하면 타는 동안에도 즐겁고 타던 차를 훗날 중고차로 팔 때도 훨씬 유리하다.

    자신을 위하여 어디든 씽씽 달려주었던 '애마'를 새 차로 바꾸면서 좀 더 높은 가격을 받는 방법은 없을까? 거꾸로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사는 방법은 없을까?

    가급 많은 돈을 받고 중고차를 넘기려는 사람과 가급 한 푼이라도 덜 주고 사려는 사람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 같지만 꼭 그럴까? 어떻게 보면 처지가 같다.

    중고차 제대로 팔기 = 중고차 제대로 사기

    중고차를 사는 사람은 우선 외관이 깨끗하게 관리된 차를 선호한다. 중고차를 구입해 본 사람이라면 차의 엔진을 보기 전에 우선 외관을 먼저 따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는 엔진이 생명이다. 그러나 엔진의 성능은 눈으로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타는 동안 비로소 나타난다. 그럼 눈에 보이지 않는 엔진 성능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차를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 중에는 차의 겉모습은 물론 엔진이나 부속관리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우선 차의 겉모습으로 차의 상태를 짐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겉모습만이 아니라 엔진룸도 깨끗했다. 중고차를 살 때 겉모습은 중요하다. 운행을 하는 동안 서서히 나타나는 엔진 성능을 어느 정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파는 입장이라면 겉모습이 깨끗하다면 다른 차보다 높은 금액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까지 '차는 굴러 가기만 하면 된다'는 자세였다면, 이번 기회에 기본적인 자동차 관리는 손수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왁스칠이 번거롭다고? 어느새 차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같은 연식의 다른 차보다 훨씬 고물로 보인다고? 그러나 조금만 알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제값 받는 자동차 관리 7계명

    첫째, 타던 차를 팔기 전에 비싼 값을 받으려고 부랴부랴 광택을 복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색상이 죽어버린 상태에서 광택을 복원하면 돈이 곱절로 든다. 평소 차근차근 관리해 나가면 새 차처럼 반짝일 것이다.

    다행히 요즘에는 운전자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코팅 왁스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왁스칠이 번거롭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습관 들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울러 차체 긁힘은 녹이 나기 전에 적절하게 보수한다.

    두 번째, 오일 교환은 제때 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부동액의 농도도 점검해야 한다. 새 차는 출고된 지 2년째에 해당하는 가을에 점검. 그 이후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부동액 점검은 필수. 흔히 말하는 '차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 번째, 세차가 너무 잦으면 오히려 차가 쉽게 녹슨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눈길이나 해변 부근을 운행한 뒤에는 반드시 세차하여 차체의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네 번째, 급발진 급정차는 연료소비가 많고 엔진에 무리를 준다. 이런 운전은 보이지 않는 곳의 부속 소모가 많다. 서서히 출발한다든지 서서히 정차하는 운전습관은 어떤 경우든 반드시 필요하다.

    다섯 번째, 지나치게 싼 기름을 선호하지 않는다. 싼 이유가 분명 있다. 시중 주유소에 비해 지나치게 싼 주유소의 기름은 피하고 의문을 품어라. 특히 요즘 길가에서 팔고 있는 유사휘발유들은 엔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

    싼 기름을 선호하여 절약하려는 것보다 올바른 운전 습관으로 기름값을 아끼는 것이 백 번 현명하다.

    여섯 번째, 자동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교환하는 습관을! 하찮게 보이는 흙받이도 있어야 할 이유가 분명 있다. 하찮다고 소홀히 할 경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운행 시 다른 부품에 영향을 준다.

    일곱 번째, 실내에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먹다 남은 음료수 등을 차 안에 방치하는 것도 곰팡이를 발생시킨다. 또한 처음부터 가죽이나 레자 시트를 씌워 사용한다.

    요즘에는 새 차는 시트커버가 기본옵션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패브릭 시트 상태라면 반드시 시트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압축스펀지 재질의 시트에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땀 등이 스며들어 곰팡이가 발생하면 100% 퇴치는 불가능해진다.

    자동차 관리는 '장기저축'

    우리나라 자동차 수명은 짧다. 독일이나 일본은 보통 15년인데, 우리는 평균 7년이면 폐차한다. 물론 모든 잘못이 운전자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만 잘하면 15년도 탈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중고차로 팔 경우에도 훨씬 유리하다.

    참,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자동차 관리에 '하체 코팅'이라는 것이 있다. 전문가들은 '언더코팅'이라고 부르는데, 차체 아래의 부식을 방지한다. 염화칼슘이나 해변의 염분이 차체 아래를 부식시키는 걸 막는 방법이다.

    치장보다 구석구석 제대로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어떤 운전자

    중고차를 현명하게 사는 방법 중에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사고차, 침수차, '대포차(무적차량)', 도난차. 중고차 영업사원을 끼고 살 경우 대포차나 도난차를 잘못 살 위험은 많지 않지만 개인끼리의 거래는 반드시 알아보아야.

    사고가 났던 차나 침수되었던 차는 일반인이 판별하기 쉽지 않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려면 자동차용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카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의 도움을 구하라.

    일반인에게 보이지 않는 결함도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움의 대가로 단골이 되어주면 된다. 밥 한 끼 대접하더라도 이 방법이 훨씬 현명하다.

    애지중지하던 애마를 손해 보지 않고 파는 방법과 남이 타던 차를 속지 않고 실속 있게 구매하는 방법은 없을까? 제시한 내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면 된다.

    관리를 잘하면 흡족하게 팔 수 있는 가능성이 많고 잘 관리된 차에 점수를 높게 매기면 잘못 샀다고 후회할 일은 줄어든다.

    아 참. 과도한 액세서리 부착으로 배선이 지저분하면 한걸음 뒤로 물러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차를 제대로 꾸미는 튜닝 마니아들은 배선 하나까지 신경 쓸 줄 아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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